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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지사, 한동주 시장 발언…"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해"
우근민 지사, 한동주 시장 발언…"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해"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3.12.02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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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직원정례조회서 "도민과 서귀포시민, 7천여 공직자께 송구스럽다" 사과

▲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2일, 제주도청 월례직원 조회에서 한동주 시장 발언 파문과 관련해 도민과 서귀포시민, 7천여 공직자 여러분에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우근민 지사는 2일 한동주 서귀포시장이 공식 행사장에서 일으킨 물의 발언에 대해 "한 시장의 적절치 않은 발언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12월 정례직원조회에서 마무리발언을 통해 지난 30일자로 직위해제된 한동주 시장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우 지사는 "심히 유감스럽다"고 피력한 후, "서귀포시장 임명권자로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이 훼손된 점에 대해 도민과 서귀포시민, 7천여 공직자 여러분에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는 한 시장의 발언이 공무원법에서 정하고 있는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했음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파문과 관련해 우 지사는 "제가 (민선 5기)도지사가 된 후 국회의원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는데 간부공무원들은 어떻게 선거 얘기 한번 안하는가 하고 잘 느꼈을 것이다. (선거는) 참 조심스럽다"면서 현역 지사로서 선거 중립을 위해 노력했음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또 우 지사는 또 "제가 관선 도지사로 왔을 때, 관선시절에 간부공무원들하고 후보들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는데, 회의가 끝난 후 5분만에 후보자측에서 저에게 전화가 걸려왔다"면서 "제주도는 이런 특성이 있어 참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 지사는 "공직자는 말 백마디 보다는 한마디를 할까말까 하고 매우 조심하고 겸손해야 할 만큼, 인내가 절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 지사는 한 시장이 동문회 행사에서 밝힌 '내면적 거래를 하고 왔다'는 발언에 대한 진위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한동주 시장은 "어처구니 없는 말 실수", "지어낸 얘기"라고 해명한 바 있다.

우 지사는 "이번 직위해제로 서귀포시는 양병식 부시장을 중심으로 국장급 공무원들이 합심해서 시정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하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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