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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동 흑사구층’등 제주도 향토유산 지정
‘삼양동 흑사구층’등 제주도 향토유산 지정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3.11.1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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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개동 고냉이술굴’,‘오등동 왕벚나무’,‘내도동 알작지왓’ 등도 지정돼

▲ 내도동 알작지왓
제주특별자치도는 11월 15일자로 제주특별자치도 통합 이전 4개 시군체제하에서 보호․관리되었던 비지정문화재 7건을 향토유산으로 재지정했다.

향토 유형유산 제1호로 지정된 ‘삼양동 흑사구층’은 현무암의 오랜 풍화작용으로 인해 형성되었으며, 정확한 연대는 추정하기 어려우나 제주도 일부 지역에 존재하는 검은모래 해수욕장 중에서도 규모와 가치가 가장 뛰어나다.

향토 유형유산 제2호로 지정된 ‘봉개동 고냉이술굴’은 용암종유와 용암유석 등 동굴 생성물이 일부 남아 있는 용암동굴이며, 일제 강점기때 일본군이 군사적인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내부를 정비하면서 일부 훼손되었고, 향토유산으로 지정하여 보존대책 수립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

▲ 삼양동 흑사구층
향토 유형유산 제3․5호로 지정된 ‘오등동 왕벚나무’와 ‘해안동 왕벚나무’는 수령은 미상이나 나무의 생육상태가 양호하고 수형이 웅장하다. 한라산 자생 왕벚나무는 개체수가 극히 한정되어 있고, 수목이 노령화되어 있을 뿐 아니라, 무성번식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유전자 보존 및 자생지 복원이 불가피한 수종으로 희귀성이 인정되었다.

향토 유형유산 제4호로 지정된 ‘내도동 알작지왓’은 몽돌(모가 나지 않은 둥근 돌)로 이루어진 해변으로 제주에서 유일하게 자갈로 이루어진 지역이다. 독특한 경관적 가치와 외도동 일대의 지질학적 특성을 잘 보여주는 곳이며, 이곳에 분포하는 자갈돌은 흐르는 물의 높은 유속에너지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는데, 이는 과거 50만년전 외도동 일대에 현재보다 더 규모가 큰 하천이 존재했음을 증명하고 있다.

향토 유형유산 제6호로 지정된 ‘서귀동 천지연 생수궤’는 후기 구석기 퇴적층에서 돌날, 좀돌날 등이 출토된 기원전 29,000~23,000년경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진 제주도내 최고(最古)의 구석기 유적이며, 제주지역 후기 구석기 문화의 성격을 보여주는 귀중한 유적이다.

▲ 서귀동 천지연 생수궤
향토 유형유산 제7호로 지정된 ‘색달동 다람쥐굴’은 색달동 공유수면에 위치한 바위그늘집자리로 기원 후 100~500년경 탐라시대 토기가 출토되었으며, 오래 전부터 색달동 좀녀들이 간이 불턱으로 사용되었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이번에 지정된 향토유산은 향토유산이 소재한 해당 읍․면․동장이 직접 관리 하도록 하고 있고, 지역주민의 재산권 침해를 받지 않도록 지정에 따른 보호구역을 두고 있지 않아 문화유산 보존․관리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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