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ESCO 세계지질공원 핵심마을 활성화사업이 추진위원회 구성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제주관광공사(사장 양영근)는 14일, 제주도 양 행정시(서귀포시, 제주시) 2013년 지방자치단체간 연계협력사업인 'UNESCO 세계지질공원 핵심마을 활성화 사업'의 추진을 위한 '마을별 세계지질공원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간 연계협력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 주관으로 펼쳐지고 있는 사업으로 전국 33개의 과제 중 제주에서는 유일하게 본 과제만이 추진되고 있다.
UNESCO 세계지질공원 핵심마을 활성화사업은 2010년 UNESCO에 의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도내 9개의 핵심지질명소가 속해 있는 6개의 마을에 대해 지질관광의 도입과 지역상품에 대한 UNESCO 브랜딩을 통해 마을의 인지도 향상과 소득증대를 꾀하는 사업이다.
마을별 세계지질공원 추진위원회란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한 각 마을의 대표로 마을의 자원을 적극적으로 발굴, 보전, 활용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제주관광공사와 양 행정시는 이번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앞서서 세계지질공원의 주체인 마을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성패를 쥐고 있다고 판단, 각 마을주민들의 대표로서 사업에 참여하게 될 마을별 추진위원회의 구성에 나섰다.
마을별 세계지질공원 추진위원회의 구성을 위해 제주관광공사와 양 행정시는 6개의 핵심지질마을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하여 사업내용에 대한 마을주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한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등 마을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앞으로 마을별 세계지질공원 추진위원회는 본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마을주민 중심의 사업성과 창출을 위한 마을별 커뮤니티 비즈니스(Community Business)로서 지역 자원을 활용과 지역보존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마을별 세계지질공원 추진위는 마을의 지질관광상품 개발과 관련, 지질관광의 테마와 상품개발 방향에 대한 자문과 더불어 실질적으로 상품개발을 하는데 각 마을의 대표로 참여하게 된다.
각 마을은 그 마을의 지질, 인문, 문화, 관광 자원의 특성에 맞게 지질관광상품 테마를 설정하고 마을별 특성에 맞게 지질트레일 혹은 지질체험프로그램 등 지질관광상품을 개발하게 된다.
지질트레일은 주변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코스를 걸으며 각 마을의 테마와 맞춰서 지질과 문화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여 기존의 걷기코스와는 차별화된 이야기가 있는 테마 트레일로 개발된다.
또한 지질체험프로그램은 마을 지질의 모양과 형성과정 등을 체험을 통해 알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으로 개발하며 마을별 테마에 맞게 마을주민을 중심으로 개발, 운영을 권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마을별로 브랜딩이 필요한 상품을 발굴하고, 브랜딩 된 상품을 발매, 유통, 판매하는 과정에 참여, 마을별로 특화상품이 유네스코의 이미지와 함께 고부가가치 상품으로서 판매될 수 있도록 하도록 지원하게 된다.
산방산지역 마을별 추진위원회 송종필 회장은 "이번 마을별 추진위원회의 운영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산방산의 형성과 관련된 설문대할망이나 옥황상제 이야기, 다양한 전설들이 지질과 어우러진다면 기존의 트레일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스토리가 있는 트레일이 될 것이며 이번 사업을 통해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지역이 세계적인 지질명소로 인정받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마을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열심히 뛰겠다."고 사업추진의 포부를 밝혔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마을별 추진위원회의 운영은 유네스코가 권고하는 마을자원의 활용과 교육을 통한 수익 창출과 해당 수익의 재투자라는 제주생태관광의 모델을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러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활용을 위한 마을별 커뮤니티는 앞으로의 사업지속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