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 최고위 심사, 빠르면 14일 늦어도 18일 이후 결정될듯

우 지사의 새누리당 입당 결정은 결국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됐다.
새누리당 제주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위원장 강지용)는 2차 회의를 열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우 지사의 입당을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 위원장은 "지난 7일 1차 당원자격심사위 개최당시 우 지사의 입당에 대한 당원들의 찬반 논란이 심화되고 격론을 벌인 끝에 회의를 13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당원들과 충분한 여론을 수렴하고, 토론해서 결론을 내리기 위해 9일 부위원장단 회의와 당내 최고의결기구인 운영위원회를 연달아 열어 여론 수렴에 들어갔으나 찬,반이 팽팽한 가운데 고성이 오가는 내분이 있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강위원장은 김태환 전지사 입당 과정에 대해 “김 전 지사 입당 처리 절차는 당원 제주도당의 자격심사위원회를 거쳐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승인으로 별 문제없이 입당 절차가 마무리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강 위원장은 “중앙당에 떠넘겼다고 할 수 있지만 여파가 크고 찬반이 팽팽해 도당이 위기의 상황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당원자격심사위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최고위원회에 위임하게 됐다”며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지난 7일, 우 지사에 대한 당원자격심사를 열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연기했으며 현직 지사인 점을 고려해 당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새누리당 중앙당 최고위원회는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두차례에 걸쳐 열리는 점을 감안하면 우 지사의 입당은 18일쯤 중앙당 최고위 심사를 거쳐 입당 여부가 판가름 날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 내분으로 인한 파열음이 당 바깥으로 새어나오고 있다.

노구의 몸을 이끌고 “박근혜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4대악’ 입당 대통령님 몰래 결정하면 안돼요!”라고 적힌 피켓 내용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