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산악인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반한 故 고상돈 대장을 기리는『2013년도 한라산 고상돈路 전국 걷기 대회』가 11월 10일 개최되어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 이인정 (사)대한산악연맹 회장, 8000m급 14좌무산소  등반달성에 성공한 김창호씨, 소원옥 제주도의회의원, 오영훈 (사)제주미래비전연구원 이사장,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 조랑말산악회(등반대장 부귀현), 전국에서 참가한 동호인 및 관광객 등 3,000여명이 한밝저수지인근 행사장을 출발하여 1100도로 휴게소(고상돈 묘역)까지 총8,848m 구간에 걸쳐 진행됐다.

올해 3회째인 이번 대회는 사단법인 고상돈 기념 사업회(회장 박훈규)에서 개최, 고상돈 대장과 에베레스트 등반을 함께한 당시 원정대장 김영도 대한등산연맹 고문 등 대원들과 고상돈 대장의 부인 이희수씨도 함께 참가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제주가 낳은 산악인 고상돈 대장은 1977년 에베레스트에 오르며 세계에서 8번째로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나라로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렸으며, 우리 국민에게는 꿈과 희망을 주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러한 고상돈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지난 2012년 2월 고상돈대장의 이름을 딴 ‘고상돈路’를 명예도로로 지정한 바 있다.

사단법인 고상돈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고상돈 대장의 산악 이념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정상의 사나이’ 고상돈을 모든 이들에게 알림은 물론 후배 산악인 양성에도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제주 브랜드 홍보는 물론 스포츠 관광객 유치로 도민의 소득효과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늘 행사에는 제주서초등학교 총동창회 오름연합회(회장박봉수)회원 250여명이 참가하여 참가자들로 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