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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식, 무더기 입당 배후 수사 후 우지사 입당심사 촉구
박찬식, 무더기 입당 배후 수사 후 우지사 입당심사 촉구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3.11.08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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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식 새누리 고문, 8일 성명서 내고 "심사과정서 논의된 사항 공개해야 돼"

▲ 박찬식 새누리 제주도당 고문
신규 당원 1만7000명 무더기 입당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박찬식 새누리당 제주도당 고문(전 제주도 행정부지사)이 배후자에 대한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당원자역 심사를 유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고문은 8일 성명을 통해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는 불법 입당자와 배후자에 대한 수사가 종결된 후 그 결과에 따라 우근민 지사의 당원자격을 엄정히 심사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서 박 고문은 7일 오후 열린 우근민 지사의 입당원서 제출과 관련 제주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 심사 과정에서 논의된 사항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박 고문은 성명을 통해 "지난 5일 우근민 지사는 새누리당 입당원서를 내면서 '저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을 함께하고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진정한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완성을 위해 새누리당에 입당하고자 한다'고 입당사유를 밝혔다"면서 "우 지사의 입당 사유는 도민을 속이는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박 고문은 "참으로 거창하고 그럴 듯한 입당 배경"이라며 "지방선거 때는 해군기지 묘안이 있다고 도민을 속이더니 이번에는 국제자유도시를 완성하겠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박 고문은 "우 지사는 도민들은 생업에 바빠 세월이 가면 잊어버릴 것으로 생각하고 진정성 없는 말을 함부로 하고 수시로 말을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고문은 "그러나 도민들은 잊어버리지 않고, 도정의 잘못에 대해 항상 생각하고 있다"면서 "국제자유도시는 1999년 3월 15일 우 지사가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제주국제자유도시 3단계 기본구상을 보고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박 고문은 이어 "우 지사는 김태환 전 지사가 국제자유도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주민투표까지 하면서 어렵게 마련한 제주특별법에 대해 정치적 라이벌 이라는 이유로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입당 후에 행정시장 직선제를 끝까지 관철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우 지사는 2010년 7월 1일 취임사에서 국제자유도시 완성을 위한 비전을 재정립 하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재정립한 적도 없다"면서 "국제자유도시의 단계별 추진계획과 추진상황을 도민에게 설명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제주특별법에 규정된 관광객 부가세 환급제는 김 전 지사의 시책이므로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면서 "국제자유도시개발계획에 신공항 건설 계획을 포함시키고, 타시도와 차별화 해 정부를 설득하지 않고 있다가 입당 사유에서 공항 인프라를 운운하는 것도 거짓말"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박 고문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은 원리원칙, 부패척결, 인내력이 핵심정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박 고문은 "과거 경부고속도로·포항제철 등 경제개발 기반을 조성할 때 많은 반대자가 있었으나 부정부패를 척결하면서 인내심을 갖고 끈기 있게 원칙대로 추진하였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선진국 대열에 오르게 됐다"며 "박근혜 정부는 이러한 정신이 국정철학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고문은 "우 지사는 자신이 시작한 국제자유도시를 당초 보고한 대로 일관성 있게 추진해 마무리 할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고문은 "공무원 부정부패가 수시로 발생되고 있는 현 상태에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과 함께하고 국제자유도시의 완성을 위해 새누리당에 입당하겠다고 하는 것은 도민과 새누리당을 기만하고, 박근혜 정부를 모욕하는 것이며, 새누리당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행위"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박 고문은 또 "누구보다도 지금까지 가장 오래 도지사직에 재임하면서 도민도 먹여 살리지 못하는 그 능력으로 어떻게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국제자유도시를 완성할 수가 있는가"라고 반문한 후 "원칙대로 끝까지 밀어붙이지 못하는 나약한 그 정신으로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과 함께 할 수 없다"고 우 지사 입당에 대해 선을 그었다.

박 고문은 이어 "우 지사의 입당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에 위배 될 뿐 아니라 국제자유도시의 완성도 불가능 하므로 새누리당과 도민들에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고문은 "무소속이므로 도정현안을 추진하는 데 걸림돌이 돼 이번에 여당인 새누리당에 입당을 한다고 한다면 차라리 2010년 취임할 때부터, 또는 지난번 대선 때 집권여당에 입당했다면 도정 현안문제가 잘 해결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고문은 "우 지사의 새누리당 입당은 마치 꺼지는 촛불이 갑자기 빤짝하고 꺼지듯이 임기 말에 발악하는 기이한 현상"이며 "이러한 현상은 자신의 무능을 새누리당에 의존하려는 비이성적·비도덕적·비정치적 행태로 도민들로부터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 고문은 "새누리당 제주도당과 중앙당은 불법당원과 그 베후자에 대한 수사결과가 나오기 전에 당원자격심사를 해서는 안 된다"면서 "어제(7일) 도당에서 자격심사를 이미 했다면 심시기준과 적격사유, 입당사유의 진정성에 대해 오해가 없도록 도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고문은 "우 지사의 새누리당 입당으로 발생되는 새누리당의 이미지 훼손, 경선 파행, 지방선거 실패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도당과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은 책임을 지고 퇴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7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지난 5일 입당을 신청한 우근민 지사의 당원 자격에 대해 심사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당원자격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현직 지사인 점을 고려해 당원들의 의견을 광범위 하게 수렴한 후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당원자격심사위는 오는 13일 회의를 열고 우 지사의 당원자격을 심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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