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의 JDC 감사 자료는 그야말로 방만 경영 백화점 같았다.
국토교통부는 감사 자료에서 2010년부터 2013년도까지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시행계획 개발 사업에 대한 2010년도의 수입.지출 현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JDC 시행계획 개발 사업에 대한 2010년도의 수입은 152억 원이며 지출은 529억 원으로 지출이 수입 보다 377억 원 상당을 초과했다.
또 2011년도의 수입은 17억 원이며 지출은 377억 원으로 지출이 수입 보다 360억 원 상당을 초과했다.
이어 2012년도에도 수입은 150억 원이며 지출은 535억 원으로 지출이 수입 보다 385억 원 상당을 초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시행계획에 따른 개발사업 등에 대한 부족한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2010년도 1000억 원, 2011년도 1200억 원, 2012년도 260억 원의 채권을 각각 발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JDC는 나아가, 개발사업 등에 필요한 자금(현금) 유동성 부족으로 은행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2010년도에 180억 원, 2011년도에 105억 원, 2012년도에 350억 원, 2013년도에도 7월 1일 현재까지 400억 원을 각각 차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JDC는 2010년도에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 사업으로 인한 지출금액이 수입금액을 초과하고 있다.
그 결과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총 31억 원의 재산상 손실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2010년부터 2013년 현재까지 악화되고 있는 재정상황을 더욱 더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JDC의 방만한 경영이 도산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국토교통부는 JDC 이사장은 앞으로 감사결과 통보와 함께 주의 서한을 보내 개발사업에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 제주자치도에서 관리․운영중인 지역농어촌진흥기금에 출연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주의 경고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