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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수 의장, 입당원서 공무원 부인…관변단체까지 동원
박희수 의장, 입당원서 공무원 부인…관변단체까지 동원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3.11.06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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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지사는 “비정상적…비상식적 정치행위 중단하라”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일체의 정치적 고민중단 의정활동 전념

▲ 제주도의회 박희수 의장이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우근민 지사에 대해 내년 선거를 향한 모든 비정상적.비상식적 정치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박 의장은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자신은 일체의 정치적 고민과 결정을 중단하고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희수 의장은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2014년 6.4 지방선거'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다.

박 의장은 "지금 제주도는 각급 자생단체와 사회단체, 경찰, 군인 등 온 도민이 소나무 고사목 제거 등 재선충병 확산방지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며 제주 현안으로 떠오른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서두로 삼았다.

이어 박 의장은 "하지만 정작 재선충 방제 실패 최고 책임 당사자이고 공직기강 해이 책임자인 우근민 지사는 이런 와중에도 도민의 민생과 제주도의 미래와는 너무도 동떨어진 행보를 걷고 있다"고 우 지사의 새누리당 입당을 비판했다.

또 박 의장은 "정치인이 지켜야할 도민과의 약속, 정치적 신의는 물론 최소한의 원칙과 정도마저 내팽개치고 오직 내년 선거에서의 사욕에 몰두하는 부끄러운 지사의 모습을 보면서 제주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는 도의회 수장으로서 도민에게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박 의장은 "저 역시 내년 선거와 관련해 비공식적으로 고민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며 "그러나 저는 우 지사의 입당 기자회견 소식을 접하며 내년 선거보다도 당장 산적한 현안에 충실 하겠다"고 자신의 거취에 대해 밝혔다.

이와 관련 박 의장은 "내년도 지방선거와 관련한 일체의 정치적 고민과 결정을 중단하고자 한다"며 "오직 도민의 삶과 제주도의 미래를 위한 당장의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의장은 9대 도의회 정례회 기간인 '올해말까지'란 단서를 달았다.

이어 박 의장은 "저는 9대 의회 마지막 정례회가 끝나는 날까지 오직 도의회가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후 2014년에 가서 정치적 선택과 결단을 통해 도민들의 평가와 심판을 기다리겠다"고 설명했다.

박 의장이 제주지사 출마 등 정치적 결단을 내년 1월 이후 감행할 수도 있다는 것을 전격 발표한 것이다.

박 의장은 우 지사에 대해 비정상적이고 비상식적인 정치행위를 중단하라고 재차 당부했다.

박 의장은 "도정의 책임자로서 취하는 일련의 정치적 행보가 도민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야기하고 있고, 도정책임자의 도덕불감증으로 인해 행정의 권위 실추, 정치에 대한 불신 조장, 도민간의 불화를 조장시키고 있다"며 "내년 선거를 향한 모든 비정상적.비상식적 정치행위를 중단하고, 제주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 고민하라"고 주문했다.

박 의장은 비정상적.비상식적 정치행위에 대해 "1만7000여명의 지지자 새누리당 입당원서를 제출하며 관변단체를 동원하고, 심지어 공무원 부인들을 동원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이게 바로 비상식적 정치행위"라고 톤을 높였다.

이어 박 의장은 "지금은 내년 선거에 올인 할 때가 아니라 특별법 제도개선, 4.3추념일 지정 등 현안을 해결해야 할 때"라며 "4.3 정신에 반하고 있는 단체가 만들어지는 데 아무 소리 안하고 있는 게 과연 제대로 가고 있는 지 의심스럽고 제주도정이 마비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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