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대회는‘한경면민이 하나 되는 대화합 축제’의 슬로건으로 1만여 면민 모두가 모처럼 한데 어우러지는 신명나는 축제가 될 것입니다.
저는 이번 대회를 통하여 지난여름 극심했던 가뭄에 힘들었던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새로운 꿈과 희망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역 사회에서 가장 가치있는 것은 무엇보다 주민들 간의 화합과 단결이라 생각하며 가치있는 것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은 이러한 체육대회를 통하여 마을 간에 선의의 경쟁과 결속에서 비롯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한경면민 체육대회는 지난 1999년 1회를 시작으로 격년제로 개최되어 주민들의 축제의 장으로 이어져왔고, 지금까지 명실상부한 한경면 최고의 주민 화합행사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습니다.
과거 그리스 아테네가 대제국 페르시아를 제압하고 강대국이 된 이유도‘해마다 개최하는 경기와 제전’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부지런히 일상을 이어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상을 벗어나 자유와 즐거움, 그 속에서의 경쟁을 통해 명예를 드높이는 대회가 있었기에 강건한 사회를 구현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최근 우리지역은 소나무 재선충이라는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제주틀별자치도에서는 지난 9월 1일 소나무 재선충과의 전쟁을 선포하기에 이르렀고 행정은 물론 군부대, 자생단체, 자원봉사자 등 모든 도민들이 나서 재선충 방제 활동에 함께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한경면민의 힘을 한데 모아 우리 제주지역에 닥친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기회로 삼아 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