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올해 서귀포시 강정동에 새로운 외국채소 ‘라디쵸(Radicchio)’를 시험재배 중이라고 밝혔다.
라디쵸는 북유럽이 원산지로 포기모양의 붉은색 치커리의 한 종류로 2005년 농업기술원에서 시험연구 결과 색과 모양이 좋아 샐러드용 채소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2005년 까지는 미국과 네덜란드 등지에서 수입했으나 최근에는 제주지역을 비롯해 강원도와 충북지역에서 국내 수요를 일부 충족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에서는 현재 미국, 멕시코 등지에서 12-4월까지 수입을 하고 있으며 최근 수송거리가 가까운 제주산 수입을 희망하고 있어 앞으로 수출 작물로도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9월에 농업기술원에서 육묘한 모종을 농업인에게 지원해 시기별 생육을 조사하고 수량과 품질 등 결과분석을 위한 재배기술 연구를 추진 중에 있다.
노지 재배하고 있는 라디쵸는 현재 생육이 매우 양호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겨울철 동해 위험이 없는 해안가 밭작물 지대에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보급하는 한편 제주를 기항지로 하는 크루즈 관광객의 먹거리를 제공하는 등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한 국내외 신선채소 도입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5년도 농업기술원 시험성적에 의하면 제주에서의 라디쵸 심는 적기는 8월 하순-9월 상순이며 옮겨심기 한계기는 9월 중순 이며 10a당 상품수량은 2808㎏인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