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올해 하반기 직원 체육대회를 소나무 고사목 제거 작업으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매년 체육의 날(10월 15일)을 전후해 전 직원 한마당 체육행사를 개최해 왔으나 올해는 소나무 고사목 제거로 인해 부득이 직원 체육대회를 직장 노조와 협의하여 취소하기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변태엽 안전자치행정국장은 “매년 직원 체육행사를 통해 직원 간 화합을 도모하고 업무에 지친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왔으나 올해는 소나무 재선충 고사목 제거에 전 도민이 동참하고 있는데 공직자가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생각에 고민 끝에 내린 결정” 이라고 말했다.
또한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본연의 업무와 고사목 제거 작업을 병행하는 제주시 전 공직자에게 감사하고 미안하며 올해 직원 체육행사를 못하게 된 점에 대해 제주시 공직자들의 양해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주시는 직원 체육행사를 고사목 제거 작업으로 대체한 만큼 현장에서 일하는 부분에 대한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여러 각도로 고민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제주시청 운전원협의회(회장 홍영언)에 이어 오는 26일 청원경찰협의회(회장 김홍택)에서 주최하는 체육행사를 취소해 고사목 제거 봉사활동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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