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미술품 애호가들을 위해 기당미술관이 소장품태마전을 개최한다.
2013 소장품테마전 ‘시각적 사유(思惟)’는 기당미술관 소장품 중에서 객관적 사실주의에서 벗어나 작가의 사유적 감성이 개입된 시각으로 재해석된 작품들을 선정하여 전시한다.
기당미술관은 2013 소장품테마전 ‘시각적 사유’를 전시 명으로 10월 19일 부터 12월 30일까지 기당미술관 일반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 선보일 전시작품은 한국화 7점, 회화 22점, 드로일/판화 5점, 조각 1점등 총 35점이 전시된다.
전시 작품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까지며 휴관일은 매주화요일과 설날이다.
이번 전시회 관람료는 일반 400원, 청소년 및 군인 300원, 어린이 150원이며 단체, 일반 350원, 청소년 및 군인 200원, 어린이 100원등이다.
이번 전시 관람에 대한 관계자의 설명은 “인간의 오랜 습성은 외계(外界) 대상의 외형을 모방하고 타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미디어로서 시각적 표현방식, 즉 미술을 발전시켜왔다”고 설명했다.
또 “고전주의, 자연주의, 인상주의, 사실주의 등에 이르기까지 객관적 ‘사실성’에 바탕을 두고 오랫동안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방법을 통해 대상의 실체를 파악해왔던 사실미술은 근대이후 자신과 타자의 관계항 속에서 발생하는 격한 감정과 경험, 사상이 개입하는 주관적 행위로 변화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단순히 대상을 옮겨 그리기에서 벗어나 사물과 세계를 자신과의 관계로 설정하고 대상에 몰입하는 과정을 통해 작가의 주관은 미술에 분출하는 내면적 행위로 변화했다.”고 미술 발전의 변화과정을 설명했다.
또 작품 설명은 “김흥수의 <인생은 어디로 가는 가>, 이 작품은 여성의 육체의 아름다움 보다 모든 사물의 본질을 음과 양의 관계로 재해석하고 추상적 색면(色面)의 세계를 표현한 작품”이라 소개했다.
이어 “안진희의 작품<도시인>은 어두운 빌딩 숲 사이를 걸어가는 군상(群像)들(이 군상들은 모두 머리가 없다)을 통해 인간성이 상실된 도시의 어두운 이면을 풍자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