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청장 고윤화)은 기존에 제공하던 ‘주간예보(7일)’에서 예보 기간을 3일 늘리고 명칭을 ‘중기예보(medium-range forecast, 10일 예보)’로 변경했다.
국민 생활의 편익 증진과 위험기상의 선제 대응을 위해 예보 서비스를 개편한다.
시범적으로 지난 15일부터 일 2회(06시, 18시) 제공하며 ▲기상청 홈페이지 ▲모바일 웹(Web) ▲기상청 날씨 앱(App) 등으로 확인 가능하다.
10일로 늘어난 예보기간을 활용해 주중에는 많게는 두 번의 주말 날씨를 참고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예보 기간인 7일까지는 반일(오전/오후)단위로 구분해 예보하며 늘어난 8-10일은 일(하루) 단위로 구분해 예보한다.
예로써 매주 수요일에는 다음 주 토요일까지의 예보를, 목요일에는 다음 주 일요일까지의 예보를 볼 수 있다.
또 예보 신뢰도 정보도 늘어나는 기간(7일→10일)만큼 늘려 제공한다.
예보가 계속 유지될 가능성을 3단계(높음, 보통, 낮음)로 나타낸다.
예보기간이 늘어날수록 예보에 대한 불확실성도 함께 커지기 때문에 예보 신뢰도 정보를 활용하면 불확실성에 미리 대비할 수 있다.
주간예보는 1964년 국민들에게 처음 선보인 후 1973년부터는 지금과 같은 일별 주간예보(7일간)를 제공해 왔다.
이후 주간예보는 시대적 흐름과 함께 변화해 예보 구역이 세분되고 발표 횟수도 늘어났다.
또한 예보 요소도 하늘 상태와 강수 유무에서 최저·최고기온으로 점차 확대됐다.
기상청은 이번에 시범 제공하는 중기예보(10일 예보)와 더불어 내년 3월 중에는 동네예보(단기예보) 기간도 기존의 2일에서 3일로 늘릴 예정이다.
또 기상청은 원해상 10일 광역 예보구역(기존 동중국 및 대화퇴 해상)을 규슈 해상과 연해주 해상으로 확대했다.
어장을 중심으로 광역 해상을 대표하는 파고와 날씨를 단문형식으로 예보해 제공하기로 했다.
최근 원해어로 활동과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해상에서 빈발하는 강풍, 고파, 태풍의 피해로부터 안전을 도모하고자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