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입당을 위한 1차 관문인 제주도당의 당원자격 심사를 무난히 마쳤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17일 오전 당사에서 당원자격 심사위원회를 열고 지난 16일 입당원서를 제출한 김 전 지사에 대해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승인을 요청키로 했다.
당원자격 심사위원회는 강지용 도당위원장을 위원장으로 정종학 제주시 갑 당협위원장, 이연봉 제주시 을 당협위원장, 김영준 제주도당 윤리위원장, 조경호 중앙위 도 연합회장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심사에는 5명 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김 전 지사에 대한 새누리당원 자격 심사를 했다.
이에 따라 도당은 심사안을 중앙당 사무총장에게 보고하게 된다. 그러면 사무총장은 최고위원회에 보고해 승인 절차를 밟게 된다.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 중앙선대위 제주특별자치도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는 김 전 지사의 입당을 위한 절차는 마지막 관문인 중앙당 승인 심사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누리당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김 전 지사에 대한 입당을 승인하면 지난 2006년 지방선거를 앞둔 2월17일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7년 8개월 만에 다시 친정으로 복당하는 셈이 된다.
김 전 지사는 1998년 제주시장 선거 당시에는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이후 2002년 민선 3기 제주시장 선거에선 당내 경선잡음에 반발, 탈당해 무소속으로 제주시장에 당선됐다.
그는 이어 우근민 지사가 선거법 위반으로 물러난 뒤 치러진 2004년 도지사 재·보궐 선거에서는 한나라당에 입당해 당선됐다.
김 전 지사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을 영입을 시도해 도지사 후보로 내세우자 이에 반발해 탈당, 무소속으로 당선돼 제주특별자치도 초대 도지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