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주미래사회연구원(이사장 김경택)은 지역사회의 현안을 파악하기 위해 16일 한경면을 시작으로 들보느(들으멍 보멍 느끼멍) 대장정에 나섰다.
김경택 이사장은 작업이 끝난 후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 “제주의 자랑으로 여겼던 유네스코 3관왕,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이 안일한 도정운영으로 인해 전시행정의 표본이 되고 말았다.”라고 말했다.
김경택 이사장은 “일명 소나무 에이즈라고 불리우는 재선충병은 제주 사회에 항상 잠재해 있었기 때문에 체계적인 재난방지 프로그램에 의해 꾸준하고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 져야 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한 것이 아닌가?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다보니 지금은 제주 전역으로 확산되어 엄청난 지역 사회의 폐해를 가져오게 되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김경택 이사장은 60여년의 제주 도정 중 가을 농번기에 공무원, 경찰, 군인과 함께 전 도민이 환경 구제를 위해 동원되어야 하는 이와 같은 경우가 또 어디있었냐며 우근민 도정은 정부에 적극 건의하여 환경의 위기를 겪고 있는 제주 전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경택 이사장은 도의회를 향해서도 “도의회는 도정 감사를 통하여 재난방지 프로그램이 제대로 실행되었는지, 재선충병 방제 대책이 초기에 적절히 이루어 졌는지에 대해서 철저한 검증이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경택 이사장은 “제주가 갖고 있는 천혜의 환경은 돈으로는 환산 할 수 없는 우리의 보물이며, 우리가 후손들에게 물려 주어야 하는 가장 고귀한 자산입니다. 힘든 경제 상황과 일손이 바쁜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힘을 모아 방제작업에 나서 주시는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방제 작업을 마치고 들보느 대장정에 다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