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의원 "제주도, 생산자단체, 항공사 근본대책 세워야“

항공사의 ‘13년 동계스케줄 제출안을 국토교통부가 확인한 자료를 통해 알려졌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1일 항공사들이 제출한 2013년 동계스케줄 인가신청(안)을 확인해 국회 김우남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제주노선의 중‧대형기 편성은 오전 2-3편, 오후 6-8편으로 올해 제주산 월동채소의 항공 운송난은 고비를 넘길 전망이다.
항공사들의 제주노선 항공기 운항 편수는 2012년의 오전 1-2편, 오후 3-6편에 비해 늘어날 예정이다.
최종적인 항공기 운항편성 스케줄은 국토교통부가 국방부와의 군공항(김해)운항 시각 조정을 최종 인가한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수송가능량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보여, 금년도 동계 제주도 월동채소 수송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제주산 월동채소는 신선도와 상품수송을 위해서는 저온수송 등의 다른 대안이 없는 한 항공수송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또 소형항공기는 항공물류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아 중대형항공기의 운항이 대폭 축소될 경우에는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서울의 가락시장 경매를 위해서는 늦어도 4시까지는 항공기가 김포공항에 도착해야 함에 따라 오전의 중·대형기 운항이 매우 중요한 문제로 지적돼 왔다.
여기에 대한항공이 기종교체와 사업 손실 등을 이유로 제주노선의 중·대형기운항을 축소함에 따라 제주산 월동채소 항공운송난이 가중돼 왔으며 올해는 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8월 6일, 김우남 의원이 마련한 “제주 농산물 물류대책 토론회”에 농협중앙회도 참석해 대안 마련을 모색해 왔고 국토교통부의 적극적인 의지 표명을 받아낸바 있다.
급한 불은 껐지만 저온해상운송의 활성화 등 다른 대체 수단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편 애월농협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2014년도 채소전문 APC 사업자로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50억원(국비 20억원) 규모의 사업에 착수할 예정으로 저온해상운송의 인프라 구축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김우남 의원은 “제주자치도와 농협, 생산자, 그리고 국회와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항공운송을 대체할 보다 근본적인 제주산 월동채소 물류대책을 조속히 수립·실천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