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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신공항 건설 등 인프라 구축으로 지연율 낮춰야
제주공항, 신공항 건설 등 인프라 구축으로 지연율 낮춰야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3.10.09 2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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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의 항공기 지연율을 낮추려면 신공항 건설 등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제주국제공항 위성사진<문화재청 제공>
고려대 김범수 교수와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공동으로 작성한 연구보고서 『저비용항공사 취향이 제주 항공수요에 미치는 영향과 정책적 시사점』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저비용 항공사의 신규 취항으로 혼잡도가 가중된 제주공항의 지연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신공항 건설 등을 통해 제주공항의 항공기 처리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제주 기점 저비용 항공사의 점유율(2013년 상반기)을 보면 김포 59.3%, 김해 72.7%, 청주 42.9%, 군산 51.7%, 인천 15.7%로 저비용 항공사의 제주노선 시장점유율이 대체로 여타 노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제주본부는 운항횟수가 1만회 이상인 김포·김해·제주공항 세 곳을 대상으로 항공편 지연율을 비교 분석했다.

항공기 지연은 예정시간을 30분 초과해 출발 또는 도착한 운항을 의미한다.

제주공항 평균지연율은 저비용 항공사 취항(2005년) 이전에는 약 3%였지만 저비용 항공사 취항 이후에는 약 5%로 상승했다.

2005년 지연율은 제주 1.6%, 김포 1.0%, 김해 0.9%였지만 2013년 상반기에는 제주 5.6%, 김포 4.2%, 김해 2.5%로 제주공항 지연율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항공편 지연의 주된 이유는 항공기 접속에 의한 지연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제주공항의 첨두시간(peak hour)대 운항횟수는 2005년 시간당 19회에서 2012년 27회로 급격히 늘어나 저비용 항공사의 취항 이후 전시간대에 걸쳐 운항횟수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 김포공항의 첨두시간대 운항횟수는 2005년 시간당 21회에서 2012년 시간당 27회로 늘었다.

제주공항과 김포공항의 항공기 수용능력이 각각 시간당 34회, 41회(2013년 7월 기준)임을 감안하면 제주공항의 항공편 처리능력이 빠르게 한계상태에 근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공항의 시간대별 운항횟수와 공항 활주로 및 관제탑의 수용능력(slot)을 비교해 분석한 결과 제주공항의 항공편 처리능력이 포화상태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시설 중 주요 시설의 하나인 활주로의 경우 인천공항은 3개(4000mx60m 1개, 3750mx60m 2개), 김포공항은 2개(3600mx45m 1개, 3200mx60m 1개)인 반면 제주공항은 활용 가능한 활주로가 1개(3000mx45m 1개, 1,910mx45m 1개는 비상시 등 불가피한 경우 제한적 운용)인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은 제주본부는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저비용 항공사의 신규 취항으로 가중된 제주공항의 지연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신공항 건설 등을 통해 제주공항의 항공기 처리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한은 제주본부는 "선호시간대 활주로 시설의 수요가 집중되는 만큼 이 시간대에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최대 이착륙 가능 횟수(SLOT)을 조정해 활주로 공급을 누리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13년 상반기 저비용 항공사의 시장점유율은 국내선 47.8%, 국제선 9.3%로 2010년 국내선 34%, 국제선 1.8%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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