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안 마을어장에 집중 방류될 홍해삼,조개류 자원이 조성되어 적용 시험 방류에 들어간다.
제주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이생기)은 마을어장 수산자원 조성과 새로운 어업소득원 발굴을 위해 금년도 수산종자연구센터에서 대량생산에 성공한 홍해삼과 조개류(개량조개, 바지락, 홍합) 240만마리를 시험 방류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10월부터 연구관리어장을 비롯하여 모두 31개소 마을어장에 집중 방류하여 기후변화 등 마을어장 생태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방류모델 개발과 마을어장 미이용 공간을 적극 활용한 바다양식 적용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방류되는 어린 홍해삼 120만마리는 금년 3-5월에 걸쳐 인공 수정란을 받아 자연먹이(규조류)로 육성한 것이며 어린 조개류 120만마리는 67월에 인공 수정란을 받아 인공먹이(배합사료)로 수산종자연구센터 실내수조에서 육성한 것이다.
한편 지금까지 홍해삼 방류는 과학적인 근거 자료가 미비하여 이들의 생태 특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방류를 어촌계가 요구하는 마을어장 중심으로 방류한 결과 방류초기 강한 조류와 파랑에 의해 유실되고 은신처나 먹이 환경이 부족하여 방류량에 비해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반면 시험적으로 항내 방류 조사결과, 방류초기 유실이 없고 장기간 항내에서 체류하면서 성장하는 등 항내가 해삼 서식 조건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따라서 해양수산연구원은 금년도부터 방류초기 생존율 향상을 위해 항포구내에서 일정기간 바다적응 후 방류하는 중간육성 시험을 추진하고있으며 이 결과를 토대로 홍해삼 자원조성 대상지는 서식환경이 안정적이고 영양염류가 풍부한 항포구와 원담 등에 집중 방류한 후 홍해삼이 성장함에 따라 외해측 마을어장으로 스스로 이동하게 하는 모델을 실험할 계획이다.
금년도 조개류는 4개소에 120만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며 이 중 개량조개(곽지대합) 50만마리는 곽지해변에 바지락 50만마리는 종달과 오조리 조간대 사니질역에 살포하고 홍합 20만마리는 바다양식 기술개발을 위해 추자해역에서 양성시험을 추진한다.
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 방류품종별 각각의 방류모델을 정립시켜 방류효과 제고를 통한 어업인 소득에 기여하고 제주도 특산 품종을 대상으로 바다양식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어업 소득원 창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