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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방주(Ark of Taste)에 승선한 제주 흑우와 푸른콩장
맛의방주(Ark of Taste)에 승선한 제주 흑우와 푸른콩장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3.10.02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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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AsiO Gusto)에 참가한 외국 회원들
한국 전통 먹거리 8가지가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제주 흑우와 제주 푸른콩장이 승선했다.

맛의 방주는 이탈리아에 본부를 두고 150여 개국 10만여 회원이 활동하는 국제 비영리기구 '슬로푸드 국제본부'의 프로젝트다.

맛의 방주(Ark of Taste)'슬로푸드 국제본부'가 전통 생산 방식을 복원해 안전한 먹거리와 다양한 맛을 되살리기 위해 추진하는 중점 사업이다.

잊혀지고 멸종 위기에 처한 전 세계 각 지역의 토종 음식·종자(種子)를 찾아 목록을 만들고 관심과 소비를 이끌어내기 위한 사업이다.

각국 위원회가 추천하는 전통 먹거리를 후보 목록에 올린 뒤 20일간 공개 검증을 거쳐 맛의 방주 목록에 공식 등재한다.

▲ 제주흑우
등재된 먹거리 중 일부는 '프레시디아(Presidia)'로 다시 지정해 재정·기술 지원도 하고 있다.

'1000가지 맛의 향연' 2013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AsiO Gusto)가 1일 개막했다.

슬로푸드 한국위원회 역할을 하고 있는 슬로푸드문화원(위원장 김종덕 경남대 교수)이 후보로 올린 한국 토종 먹거리 5가지가 지난 8월 처음으로 등재됐으며 오는 3일 '태안 자염' '장흥 돈차' '제주 흑우' 등 3종이 추가 등재된다.

이 8가지 먹거리는 6일까지 열리는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에 전시된다.

맛의 방주에 등록된 각지역 토종 먹거리중 유일하게 제주가 제주 흑우와 푸른콩장이 등재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제주 흑우는 소고기 감칠맛 한우(韓牛) 중 으뜸인 토종 한우의 일종이며 온몸이 검은 털로 뒤덮였다.

황소(누렁소)만 빼고 칡소·흑우 등 토종 한우를 보기 어렵게 된 건 '일본 소는 검정소, 한국 소는 누렁소'라는 일제 축산 정책에 따라 황소를 제외한 나머지 품종은 대부분 도축됐기 때문이다.

▲ 제주 푸른콩장
제주자치도가 보존·증식 사업을 벌여 현재 1500여 두가 사육되고 있다. 쇠고기의 감칠맛을 내는 성분인 올레인산 함량이 다른 한우 품종보다도 높다고 밝혀지며 수요가 늘고 있다.

또 제주 푸른콩장은 삶으면 달고 차진 맛이 일품인 콩과의 식물로 제주도에서만 자라는 토종 대두(大豆)인 푸른콩으로 담근 된장·간장·누룩장·막장 등 장류(醬類)가 맛의 방주에 등재됐다.

제주도에서는 푸른콩을 '장콩'이라고 불렀다. 장 담그기 가장 적당한 콩으로 본 것이다. 삶으면 다른 콩보다 단맛이 강하고 차지다.

한편 맛의 방주에는 현재 마다가스카르 안다시베 붉은쌀, 과테말라 후에후에테난고 하이랜드 커피, 이탈리아 그라냐노 파스타 등 76개국 1211종의 음식이 등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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