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제주지사와 남경필 지사는 8월 31일 오전 10시 25분 제주도청에서 <“상호 소통과 교감을 통해 더 큰 미래로” 제주-경기 상생협력 협약식>을 체결했다.
원희룡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남경필 지사와는 국회 생활을 통해 보수정당의 개혁, 대한민국 개혁 정치를 위해 같은 방향을 바라보면서 온 힘을 쏟았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소회를 밝히며 “서로에 대해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더 큰 영향력을 만들 수 있는지 서로 잘 알고 있다.”고 협약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이어 원지사는 “제주는 규모가 작은 것을 장점으로 만들 수 있는 보석같은 일을 할 것이며, 앞으로 가능한 일, 도민들의 피부에 와닿을 수 있는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와서 상호협력의 모범사례가 만들어 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경필 지사는 “원희룡 지사와는 서로 마주보는 사이기도 하고, 서로 앞을 내다보는 사이”라며 원지사와의 친분을 과시했으며, “두 사람이 동시에 신분이 바뀌어서 이제는 행정의 혁신과 이를 넘어 대한민국 혁신을 위해서 함께 손을 잡을 일들이 무궁무진 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황성태 기획조정실장, 채성령 대변인 등 경기도 주요 간부 공무원, 박정하 정무부지사, 김용구 기획조정실장 등 제주도청 간부공무원들이 함께 했다.
▢ 이날 협약식을 통해 제주와 경기도는 ▲ 신흥 해외시장 창업을 위한 공동지원 플랫폼 구축 ▲ 에너지 혁명을 통한 에너지문명 바꾸기 ▲ 학교급식 친환경 농산물 공급 활성화 및 농수·특산물 판매 활성화 등 5개 분야 14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날 남경필지사는 11시 도청 4층 탐라홀에서 제주공직자를 대상으로 특강도 가졌다.
남경필 지사는 “원희룡 지사의 협치와 경기도의 연정은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해 매우 소중한 새로운 도전”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제주는 중국 관광객 뿐만 아니라 세계 관광객이 즐겨 찾는 관광메카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은데, 이는 원지사와 같은 리더들이 혁신을 이어갈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원희룡 지사의 도정운영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남지사는 이어 미화 100달러를 예로 들면서 “미국은 제작비용 5센트짜리 100달러를 광고도 없이 전세계 팔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글로벌 스텐다드”라며 “대한민국의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스텐다드를 만들어 가야 하고, 제주와 경기가 함께 손을 잡고 스탠다드를 만들어 가겠다”고 제주와의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남지사는 “92년 아버지 부시가 90%의 지지율을 달리던 선거판을 뒤집은 것은 아칸소주지사 클린턴”이었다며“클린턴이 원희룡 지사의 상황과도 비슷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남지사는 특강을 통해 승자가 독식하여 갈등과 정쟁을 일삼는 한국 정치 구조에 문제를 제기하며 독일의 연정을 해결 방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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