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1인당 은행 빚은 2107만원으로 전국 도 지역 평균 1907만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6월 말 현재 제주지역 인구 1인당 대출은 2017만원으로 전국 도(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지역 평균 1907만원보다 200만원 더 많다.
그러나 수도권(서울· 경기·인천) 평균 3791만원 보다 1784만원 적고 광역시(인천 제외 5대 광역시) 평균 2410만원보다는 303만원 적었다.
또 전국 평균 2945만원보다 838만원 적게 나타났다.
특히 도민 1인당 저축은 은행 빚보다 936만원 많은 3043만원으로 조사됐다.
저축은 예금은행보다 금리가 좋은 신협,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금융기관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은 타 지역에 비해 1인당 규모가 크고 GRDP대비 배율이 높아 금융거래가 상대적으로 활발하다"고 평가했다.
저축의 경우 GRDP대비 비은행금융기관 배율이 0.89로 예금은행 0.62보다 높았다. 반면 대출은 예금은행 배율이 0.61로 비은행금융기관 0.44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편 올들어 6월 말 현재 제주지역 인구 1만명당 금융기관 점포 수는 예금은행이 1.50개로 전국 도 지역 가운데 가장 많고 비은행금융기관 점포 수는 3.02개로 전남 3.62개, 전국 3.06개에 이어 세번 째로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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