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연히 산 복권이 수십억 수백억의 당첨이 이루어지는 기대감이 복권을 계속 구매하게 하기 때문에 복권을 사행성을 조장하는 놀이라며 부정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복권 한 장 가격의 절반은 복권기금으로 조성되어 기금사업활동, 주거안정사업, 소외계층복지사업, 문화예술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에 사용되는 등 긍정적 사회적 기능도 있다고 하니 복권을 사행성을 조장하는 도박만으로 볼 것이 아니라 건전한 복권구매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복권의 진정한 가치는 나눔에 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자세히 말하면 오천원짜리 복권 한 장을 구입하였을때 절반금액인 2,500원은 당첨금에 사용되고 400원은 판매자수수료와 관리비용으로 나머지 2,100원은 복권기금으로 조성되어 공익사업에 사용된다고 하니 2,100원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인경우는 올해 법정배분사업으로 출산장려보육료지원사업, 기초노령연금, 저소득생활안정지원 등 860억 정도가 지원되어 제주도 복지정책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복권기금 인지도 제고를 위해 용담1동 주민센터에서는 복권기금 홍보와 수혜자들과의 소통 및 모니터링 수행 등 홍보에 적극 앞장서고 있으며 유관기관과의 업무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복권은 1948년 런던올림픽에 참가하길 바라는 희망에서 시작하였다고 한다. 해방직후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런던올림픽참가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후원권을 발행하였던 것이 우리나라 공식복권의 효시라고 한다. 이처럼 복권의 시작은 사행성을 조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내고 희망과 빛을 찾기 위해 만들어진 것에 의미를 둔다면 복권의 진정한 가치는 공익사업의 재원확보 즉 행복나눔에 있는 것이다. 공익사업을 위해 기부한다는 생각으로 복권을 구매한다면 복권의 참된 의미를 실천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복권에 당첨될 확률은 적다는 것을 알면서도 복권을 구매하는 이유는 뜻밖의 행운을 바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복권당첨도 좋지만 복권구입으로 소외계층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면 소외계층에게는 더더욱 의미 있는 뜻밖의 행운이 아닐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