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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가뭄 속에서 희망을 보았던 표선면
<기고>가뭄 속에서 희망을 보았던 표선면
  • 나는기자다
  • 승인 2013.09.0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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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서귀포시 표선면사무소 산업담당부서

▲ 김경희 서귀포시 표선면 산업담당부서
올 여름 1923년 이후 90년 만의 최악으로 기록되는 가뭄이 머물렀던 제주지역에 지난 주말 사이 반가운 비가 내려 온대지를 촉촉이 적셔주었다. 가뭄은 해갈되었다지만 최악의 가뭄이 남기고 간 생채기는 여전히 진행형으로 남아있고 다목적 농업용수확보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게 되었다.

표선면도 여느 지역과 마찬가지로 극심한 가뭄에 농업용수 부족문제가 심각하게 다가오면서 농축산업인들은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표선면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발 빠르게 나서서 가뭄대책 상황실과 민․관 합동 가뭄대책반 운영 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으며, 이를 통해 가뭄 피해를 다소나마 줄일 수 있게 되었다.

특히 표선면은 도내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농가의 일손을 덜어주기 위해 농가들의 요청하는 곳까지 표선119센터, 한국농어촌공사, 표선농협 등의 협조를 통해 직접 농업용수를 지원하여 주면서 많은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칠성영농조합법인(대표 송성혁)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또한 모두 무용지물이 되었을 것이다. 계속되는 가뭄으로 농업용수 급수지원을 요청하는 농가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표선119센터, 한국농어촌공사의 한정된 차량만으로 이루어지던 급수지원활동은 한계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러한 찰나에 칠성영농조합법인(대표 송성혁)에서 14톤 급수차량 3대를 지원해주게 되면서 급수지원활동에 탄력을 받기 시작하였다. 다소나마 내린 소나기로 가뭄이 어느 정도 해갈되었던 8. 18일까지 주말, 공휴일 가리지 않고 1일 평균 12농가에 168톤의 농업용수를 공급해 주면서 타들어가던 농축산인들의 마음에 희망을 심어주게 되었다.

더욱이 이러한 칠성영농조합법인의 지원사례는 표선면 농축산인들의 절박한 마음을 헤아리고 자발적으로 동참하여 준 것이라 더더욱 귀감이 되어주고 있다.

유례없는 폭염과 가뭄에 시름이 깊어가던 지역주민들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 주었던 칠성영농조합법인관계자와 같은 이들이 항상 함께 하기에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표선지역에선 항상 희망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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