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하반기 취업시즌을 앞두고 있는 청년들의 취업 열기는 지금 한창이다. 특히 제주는 1․3차 산업에 편중된 산업구조와 사업체 규모의 영세성으로 고용 창출력이 낮고 일자리 창출에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 취업전쟁은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국내외 투자기업 유치, 향토산업 및 중소기업 육성 등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데 집중하는 한편, 지역맞춤형 채용시스템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실시한 ‘민간기업 통합 정기공채’는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민간기업 통합 정기공채는 혈연․지연․학연 등의 영향으로 우수한 실력이 있으면서도 원하는 직장에 취업하지 못하는 채용시스템을 개선하고, 민간기업의 잦은 수시채용을 상․하반기 정례화 하기 위해 도입됐다. 시행 첫해인 지난해 참가 기업은 54곳에 그쳤으나, 올 상반기 4월 정기공채에서는 110개 기업체가 참여했다.
이번 하반기 취업시즌에 맞춰 9월 한 달간 실시되는 정기공채에서는 124개 기업체가 330여명의 채용계획을 가지고 참여한다. 특히 이번 하반기 정기공채는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으로 참여하고 있는 각 대학 LINC사업단의 산학협력 가족회사 참여를 확대해 청년층이 선호하는 취업처를 발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취업은 개인은 물론 지역, 더 나아가 국가에게도 중요한 일이다. 그야말로 21세기 지구촌의 ‘화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실효적인 복지는 바로 ‘일자리’이기 때문이다.
이번 하반기 민간기업 통합 정기공채를 통해 구직자는 원하는 직장에서 행복한 사회 첫발을 내딛고, 중소기업은 우수한 인재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