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제인 진 카이젠 영상 특별전이 개최된다. 전시기간은 2013년 8월 20일부터 12월 30일까지이며, 전시장소는 4·3평화기념관 2층 예술전시실이다.
제인 진 카이젠은 제주 출신 덴마크 국적의 젊은 여성 시각예술작가이다. 덴마크 로얄 아카데미 오브 파인 아트(The Royal Danish Academy of Fine Arts)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예술학을 전공하였으며, 2012년 리버풀 비엔날레, 독일 비엔날레, 제2회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 로스엔젤레스의 제25회 아시아 퍼시픽 아메리칸 영화제, 교토 아트센터, 베이징 798 아트존, 제2회 칠레 드포르메 비엔날레 등에 참가하는 등 국제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제주4·3평화기념관 특별전에 전시되는 영상은 역시 작가로 활동하는 미국인 남편(Guston Sondin-Kung)과 함께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제주에 머물면서 촬영한 것으로 제주4·3사건과 제주 해녀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제목은 “Reiterations of Dissent(거듭되는 항거)”이며 현재의 제주풍광, 제주4·3연구자 인터뷰, 생존자와 유가족의 기억, 심방의 굿 등 다양한 측면에서 4·3을 생각하게끔 하고 있다. 전시장에는 총 5대의 TV모니터를 설치하여 5개의 영상을 각각 감상할 수 있게 하였으며, 각각 10분 내외의 길이로 제작되었다.
제주특별자치도 4·3사업소(소장 김영철)에서는 앞으로도 제주4·3의 전국화․세계화를 위하여 적극적으로 작가들의 작품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하면서, 이번 전시회에도 도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아주어 제주4·3을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문의 : 064-710-8435/8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