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어 또 특허청 공무원이 추태
정부대전청사 공무원이 음주추태를 부리다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해에 이어 또 특허청 소속 공무원이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19일 술에 취해 식당에서 옷을 벗고 난동을 부린 특허청 공무원 A(38)씨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7시30분께 둔산동 한 일반식당에서 윗옷과 바지를 벗고 주방직원들에게 욕설을 하는 등 행패를 부려 식당영업을 방해한 혐의다.
또 음주난동으로 경찰에 붙잡혀 가서도 지구대 내부에 있는 통신단자함 등을 발로 걷어차는 등 공용물을 손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해당식당 후문쪽에서 일하던 주방장 등에게 "담배 있냐" "5만원만 빌려달라" 등의 무리한 요구를 하다가 보다못한 식당직원들이 만류하자 40여 분간 식당 안팎에서 이 같은 추태를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인 30대 주방장은 "안면이 있는 사람도 아닌데 갑자기 식당에 와서 행패를 부렸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청은 지난해 7월에도 소속 고위공무원이 만취상태에서 택시에 타려던 여성을 수차례 폭행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해 불구속 입건되는 등 물의를 빚은 바 있다.【대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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