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김우남 국회의원, 양성언 제주도교육감, 이근보 전 제주도지사, 김태환 전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장정언·김용하 전 제주도의회 의장, 제주도의회 의원, 도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신 전 지사의 회고록은 어릴적 자신의 삶과 제주도지사 재직시절 당시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제주지역의 인터넷 언론사인 “제이누리”(대표 양성철)에 연재한 내용을 책으로 펴낸 자전적 회고록이다.
신 전 지사의 회고록은 신구범의 삶, 그리고 제주비전을 부제로 유년 시절에 경험한 가난과 어려움에 짓눌렸던 유년기와 신 전 지사 특유의 뚝심의 도전, 청년기를 거쳐 고위 공무원 시절을 거쳐 제주도지사에 이르기 까지 잘 그려진 드라마처럼 신 전 지사의 인생역경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차기 지방선거를 10개월여 남겨놓은 시점에서 갖는 신 전 지사의 출판기념회는 관심만큼이나 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이목을 집중시키는 촛점은 신 전 지사의 차기 지방선거 출마 여부와 특정인 지지 여부를 읽어낼 수 있느냐 하는 점이 관건 이었다.
신 전 지사는 콘서트 형식의 출판 기념회의 인사말을 통해 “자신이 도지사에 당선된 직후 함께 일했던 캠프 관계자들이 한마디 말도 없이 떠나며 남긴 ”당선보다 수성이 더 어렵다.“는 메모 내용을 언급하면서 제식구 감싸기로 비판받는 현 우근민 도정 인사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특히 신 전 지사는 제주특별자치도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2006년 7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을 이끌어낸 김태환 전 지사를 언급하면서 “김 전 지사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출마 포기를 한 일이 기초자치제 부활 논란의 원인 제공자다.”
“당시 김 전 지사가 도지사 출마 포기를 하지 않고 제주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 지금과 같은 논란은 없었을 것이며 제주특별자치도를 시작한 김 전지사는 책임지고 제주특별자치도 완성을 책임지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서 신구범 전 지사는 “제주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해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나 단체는 누구라도 함께 손잡고 일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해 내년 지방선거에 제주특별자치도 완성과 기초자치단체 부활 논란이 최대의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신 전 지사는 제29대 관선과 제31대 민선1기 등 4년 3개월간 제주지사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