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10시께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빌라에서 서울 강서경찰서 까치산지구대 소속 A(45) 경위가 번개탄을 피우고 숨져 있는 것을 부인 B(44·여)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 경위는 "빚 때문에 매우 힘이 들었다.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A4지 3장 분량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외출한 뒤 집에 돌아와 보니 남편이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A 경위는 2010년 송파구 거여동 재건축 아파트에 1억2000여만원을 투자했다가 재건축 사업이 취소되면서 투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위가 평소 빚 문제로 고민해 왔고 부인과도 자주 다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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