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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빈 손' 김기춘에 뿔났다
김한길, '빈 손' 김기춘에 뿔났다
  • 나는기자다
  • 승인 2013.08.0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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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5일 '빈 손'으로 예방 온 김기춘 청와대 신임 비서실장과 이정현 홍보수석에게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서울 시청광장에 마련된 국민운동본부에서 김기춘 비서실장을 비롯한 박준우 신임 정무수석, 이정현 홍보수석의 예방을 받았지만 김 대표가 기대했던 영수회담이나 3자회동 등에 대해서는 어떤 답도 듣지 못했다.

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후에 청와대 신임 비서실장 등이 김한길 대표에게 전달할 메시지가 있다고 해서 만났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아무런 메시지도 가져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배재정 대변인도 "민주당은 청와대 인사가 상당히 부적절하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시지가 있다'는 말을 듣고 예방을 받기로 한 것"이라며 "그런데 결정적인 메시지가 없는 것에 상당히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김기춘 비서실장은 "오늘은 저는 신임 인사차 예방을 왔습니다"라고만 말했고, 이정현 홍보수석은 "그동안 (대통령이) 휴가 중이지 않았나. 그동안 회의 한 번 할 시간 없었다. 대통령께 종합해서 곧 보고드리겠다"라고 답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내가 과격한 사람은 아니지만 만만하게 호락호락하게 봐서는 안 된다. 오늘까지 답을 달라고 했는데 겨우 답이 없다는 말을 전달하려고 여기까지 왔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또 "청와대가 상황의 엄중함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신임인사차라고 하더라도 대단히 실망스러운 예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중으로 영수회담 또는 3자회동을 조율할 청와대의 대답을 기다리던 민주당은 기약 없이 청와대의 답변만 기다리는 처지에 놓였다.

김 수석대변인은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국정원 국정조사와 장외투쟁을 병행하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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