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후 6시10분께 충남 논산에서 붙잡힌 뒤, 묵비권을 행사했던 정 경사는 친한 동료 등의 설득 끝에 이같은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 경사는 이씨와 차량 안에서 말다툼을 벌이다가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면서 "암매장은 안했고, 한 폐농장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경사의 진술에 따르면 이씨가 헤어지는 대가로 돈을 요구했고, 이에 화가 나 이씨를 목졸라 살해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정 경사가 진술한 군산시 회현면 월연리 한 폐양어장에서 나뭇가지 등으로 덮여있던 이씨의 시신을 확인한 뒤, 수습했다.
정 경사는 시신을 유기한 폐양어장과 인접해 있는 야산(월하산)에서 이씨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을 수습한 경찰은 정 경사를 상대로 살해 동기와 도주 경로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정 경사의 진술한 시신유기장소는 경찰이 수색작업을 벌였던 지역으로 알려져, 후폭풍이 예상된다.【군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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