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도두 오래물 축제는 지금껏 많은 관광객 및 시민들에게 여름 찜통더위와 열대야로 받는 스트레스 해소와 도두동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크게 기여하여 오고 있다.
오래물은 도두동의 여러 용천수 중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며, 오방(午方)에서 솟는다고 하여 오래물이란 이름이 붙어졌는데, 오래전에는 이 근처 길이나 집마당 등 아무곳이나 땅을 파면 샘이 솟았다고 한다.
또한 반석에서 솟아나는 용천수는 양이 풍부하고 수질이 좋을 뿐만 아니라 깊은 땅속에서 솟아나기 때문에 여름에는 차갑고 겨울에는 따뜻해서 마을 사람들의 생명수와, 생활용수로 긴요하게 사용되어 왔다고 한다.
이처럼 도두동 주민들에게 삶의 애환이 담겨있는 오래물은 도두봉과 함께 도두동을 상징하는 명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2009년 7월 제주시가 기존의 관광 명소 이외에 제주시 일대의 대표적인 장소 31곳을 선정해 발표한 제주시 숨은 비경 31중 한곳이기도 하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축제육성위원회로부터 2013년 컨설팅 대상 축제로 선정된 도두 오래물 축제는 그동안 진행되어왔던 잠재적인 문제점을 보완하여 축제의 다양성과 차별성, 콘텐츠 및 운영의 질적향상을 도모함으로서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을 보면 상시프로그램으로 럭셔리 요트타고 바다에 가자, 아빠와 카약타기, 탐이 우주에 가다(무중력체험)가 운영되며, 과학체험프로그램으로는 대나물 물총만들기, 바닷물로 가는 자동차, 물로 움직이는 로봇 등이 운영된다. 또한 색스폰 합주, 토마토 주부 밴드 공연, 오래물 전국 노래자랑 등이 한 여름밤 아름다운 선율로 음악과 하나되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밖에 어린이 풀장, 에어바운스 체험, 댄스공연, 마술공연, 야간영화상영, 화려한 불꽃놀이, 각설이공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행사로 진행되게 된다. 특히 축제 마지막날 처음으로 개최되는 오래물 전국 노래자랑 입상자들에게는 대상 150만원 등 푸짐한 상금이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2013년8월9일(금) 오후 5시까지 도두오래물축제위원회(☎064-749-2555)로 접수하면 참가할 수 있다.
이처럼 8.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 개최되는 제13회 오래물 축제에 온 가족과 연인 등이 함께 행사장을 찾아 무더위와 일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고 인근 도두봉 산책과 흥미롭고 즐거운 프로그램 참여를 통한 힐링도 함께 체험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조그마한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