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노(長野) 현 중앙 알프스 히노키오다케(檜尾岳·2728m) 부근에서 연락이 두절된 한국 산악인 9명에 대한 수색을 펴고 있는 일본 경찰이 30일 아침 등산객 2명을 발견했다고 NHK 방송이 보도했다. 이들은 모두 심폐 정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29일 오후 히노키오다케를 등산하던 20명으로부터 "일행 가운데 움직일 수 없는 사람이 있다"고 구조 요청 신고가 접수됐고 이후 11명은 산장에 도착하거나 하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나머지 9명과는 연락이 끊겨 수색이 시작됐다.
경찰은 이들 등산객들은 40대에서 70대에 이르는 한국들로 28일 나가노현 고마가네(駒ヶ根)에서 산행을 시작해 산장에 투숙한 후 29일 아침 여러 그룹으로 나뉘어 호켄다케(寶劍岳)으로 가는 길이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민간 구조대원들과 함께 수색을 시작, 오전 5시께 호켄다케의 남쪽 부근에서 1명, 오전 6시께 히노키오다케와 호켄다케 사이의 등산로에서 1명 등 남성 2명을 발견했지만 2명 모두 심폐 정지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 2명이 연락이 끊긴 한국 등산객인지 확인을 서두르는 동시에 남은 7명에 대한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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