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ㆍ하의와 속옷에 혈은은 없어…유력용의자 40대 경찰관 추적 총력

30일 전북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군산시 대야면 검문소 인근을 지나던 A(69·여)씨가 버려진 옷과 속옷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버려진 옷(상·하의)과 속옷 모두 실종된 이씨의 옷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신발은 없었고 이씨의 옷에서 혈흔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날 경찰이 발견한 옷은 이씨가 실종 당시 입었던 옷과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 여성의 옷이 발견되면서 경찰은 이번 사건을 강력사건으로 단정짓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납치돼 피살됐을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경찰은 수사팀을 2개조로 나눠 이번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군산경찰서 소속 정모(40) 경사의 행방을 쫓는 한편 사라진 이씨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옷을 회수해 분석해봐야 정확히 알 것 같다"면서 "이번 실종사건에 연루된 경찰관의 행적을 쫓는 한편 대야면 인근에 대해 일제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가 이 곳에 옷을 버리고 간 것 같다"면서 "아직까진 단정지을 수 없지만 이씨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군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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