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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기 죽음에 "남성 대변" vs "무모한 자살" 의견분분
성재기 죽음에 "남성 대변" vs "무모한 자살" 의견분분
  • 나는기자다
  • 승인 2013.07.30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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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투신' 사흘만에 한강서 시신발견…추모 분위기속 여성부에 비판 화살도

▲ 지난 26일 서울 마포대교에서 투신한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시신이 29일 오후 4시 10분께 서강대교 남단 상류에서 발견된 가운데 수난구조대가 시신을 구조하고 있다. 마포경찰서 감식반은 시신이 성재기 대표라는 것을 최종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2013.07.29. (사진=119특수구조단 영등포수난구조대 제공)
금전적 지원을 호소하며 한강에 투신했던 성재기(46) 남성연대 대표가 29일 숨진채 발견되자 온라인 상에서 성 대표의 투신 행위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남성연대 지지자들은 성 대표를 추모하면서 성 대표가 생전에 대립각을 세웠던 여성부 등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

남성연대 홈페이지는 이날 오후 성 대표의 시신 발견 소식이 전해지자 접속이 폭주해 2~3시간 가량 다운됐다가 복구됐다.

한 네티즌은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여성부 출범 이후 역차별로 아파하고 고통당하는 남성 형제들의 십자가를 몸소 지고 남성 인권 해방을 위해 투쟁의 한길을 걸어오신 성 대표님이기에 지금 심정은 비통하기 이를데 없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성 대표는 정당하게 대한민국 현실에 맞는 시대적인 목소리를 대표한 것"이라며 "낡은 관점으로 시대를 바라보는 여성부의 주장은 당장 철회돼야 하고 남녀 평등을 보장하는 새로운 법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일베)에서도 성 대표에 대한 추모글이 줄을 이었다. 여성부에 대한 분노감도 극에 달했다.

일부 일베 이용자들은 이날 '여성부 폐지'를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올리자며 동참을 호소했고 여성부 홈페이지는 오후 한때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누리꾼들의 항의 방문으로 여성부 홈페이지는 이날 오후 7시께부터 2시간 가량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성 대표가 무모한 행동을 했다고 비판하면서 퍼포먼스를 도왔던 남성연대 관계자에게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성 대표의 행동도 이해할 수 없지만 사실상 자살을 방조했던 남성연대 회원들과 KBS기자는 더 이해하기 어렵다"며 "자살 방조한 사람들을 전부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6일 현장에 있었던 남성연대 사무처장 한모(35)씨 등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사고 경위 등에 대해 조사했다.

경찰은 성 대표가 목숨을 끊을 목적으로 투신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에게 자살방조 혐의를 적용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 성 대표의 시신을 검안검시한 뒤 유족에게 인계했다. 성 대표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될 예정이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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