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윤엄석)은 제주의 전통 천연염색 방법의 종류와 특징을 이해하고 현대인의 일상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13년 감물염색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체험행사는 8월 5일(월)부터 8일(목)까지 민속자연사박물관 사회교육실 및 광장에서 이루어진다.

초등학생 및 일반인 12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이번 프로그램은 갈옷의 염료인 풋감의 특성을 아는 것으로 시작해 감즙 만들기, 감물들이기, 바래기 등 갈옷 제작 전체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세부 운영계획을 보면 초등부는 2시간 과정으로 제주 천연염색의 종류와 특징에 대한 이론강의와 “감물염색 스카프 만들기” 실습을 병행하고, 일반부는 3시간 과정으로 이론강의와 “감물염색 모자 만들기”를 진행 할 예정이다. 또한 방학을 맞이하여 가족단위 참가자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하여 가족부를 신설하여 3시간 과정으로 “감물염색 방석 만들기”도 준비되어 있다.

민속자연사박물관 관계자는 “감물염색 천으로 만든 소품은 질겨서 잘 찢어지지 않으며 더러움도 잘 타지 않고 특히, 항균·방충기능이 있어 현대인들에게 흔히 볼 수 있는 아토피 피부염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많은 도민들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참가신청은 8월 1일(목)부터 2일(금)까지 전화(064-710-7693)로 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초등부는 무료이나, 일반부와 가족부는 1만원이다. 이번 체험행사는 도민들에게 사라져 가는 감물염색의 우수성을 알리고 자라나는 초등학생들에게 전통문화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