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감사위원회가 시간외 초과 근무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한 제주시와 서귀포시 소속 공무원들을 무더기 고발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제주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도감사위는 이날 오전 공무원 A씨 등 10명을 공금횡령 혐의 등으로 제주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감사위는 A씨 등 3명의 공무원이 시간외 초과 근무수당을 받기 위해 출퇴근 근무확인을 위한 등록기를 허위로 체크해 근무 시간을 부풀려 부당하게 근무수당을 수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나머지 B씨 등 7명의 공무원은 A씨 등을 위해 등록기를 대신 체크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감사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지난달까지 감사를 벌여 비리 사실을 적발했다"며 "정확한 경위는 경찰 조사를 통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발장을 토대로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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