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발생한 울산 삼성정밀화학 내 SMP 신축 공사장 사고와 관련해 민주노총이 엄중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27일 성명에서 "사고 이틀 전부터 물탱크 4곳에서 물이 새고 있었으나 테스트 작업을 강행했고 인근에서 작업하던 노동자를 대피시키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사고가 난 곳은 삼성정밀화학 울산공장내 SMP 신축 공사장으로 SMP는 삼성정밀화학과 미국 MEMC사가 지분 50대 50으로 합작해 세운 폴리실리콘 생산회사다.
민주노총은 "삼성정밀화학은 지난 4월 염소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고 5월에는 플랜트 건설노조 울산지부가 추락 방지망 시설 등 기초적인 안전시설조차 없는 현장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으나 개선이 전혀 안됐던 현장"이라며 안전불감증을 문제 삼았다.
민주노총은 ▲사고 조사에 노동자 참여 보장 ▲삼성정밀화학에 대한 전면적인 특별 조사 실시와 엄중 처벌 ▲산재사망 처벌강화 특별법 제정 ▲원천의 책임 강화 ▲하청 노동자의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산업안전보건위 구성 등 참여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울산 남구 여천동의 SMP 폴리실리콘 신축 공사현장에서 26일 오후 5시35분께 발생한 소방수 저장탱크 파손사고로 삼성엔지니어링(시공사) 최모(50) 기계팀장과 다우테크(저장탱크 제작사) 서모(45) 소장, 같은 회사 노모(21)씨 등 3명이 사망했다. 다우테크 최모(28)씨가 여전히 중태며, 11명은 병원 치료 중이다.【울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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