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년 전부터 대기업들은 극동과 대서양을 잇는 국제간선항로가 스에즈-싱가포르 항로에서 북극항로로 바뀔 것을 예상한 해운전략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부산시 역시 심해부두 개발에 핵심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제주지역에서는 동남아-상해-부산을 잇는 국제 최대 물류항로가 제주바다를 지나가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적 물류기지를 만들 신항만개발은 감감 무소식이다.
또한 채소, 과일, 해산물뿐 아니라 곡물류까지 냉장 냉동으로 보관 운송한다는 정부의 COLD CHAIN 정책 구상에 대해 제주지역 운송업계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방안제시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평소에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고민하던 차에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을 받아 제주물류연구회와 제주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마련한「2013년 물류 커리어 아카데미」에 참가하여 기업 물류 경쟁력 강화 및 물류비 절감 방안, 물류 시스템 개선으로 기업 제품의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상품 경쟁력 확보 등에 관한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지난 6월 22일부터 7월 28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2-6시까지 제주시청 앞 벤처마루 빌딩에서 진행된 ‘2013 물류 커리어 아카데미’에서는 제주 물류산업 현황 및 개선과제, 제주 물류 경쟁력 방안, 화물 운송, 수출 물류 관련 이론(실무국제 무역), 국제 운송(해상, 항공), 물류 관련 법규(화물․항만사업법, 국제물류법), 물류절감방안(직/간접적 물류 절감 방안, 절감 물류 시스템 구축) 등 심도있는 교육이 이루어 졌다.
이번 강의에는 물류기능사 자격시험 출제위원인 한진물류연구원 박찬익 박사, 물류정책연구원 임종석 박사, 한국물류산업연구소 홍상태 박사 등 이른바 ‘일류’ 강사들의 내실있고 효율적인 교육을 통하여 FTA 등에 따른 물류환경의 변화, 공공부문 물류거점의 문제, 오키나와를 중심으로 하는 일본의 국제물류 중심 구상, 택배 등 물류산업의 진단방법, 화물자동차 운송, 해상운송의 전망과 특히 항만 배후지 문제, 보관 운송에서 포장 기구 등의 표준화, 특히 농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냉장냉동 콜드체인으로 바꾸겠다는 정부 정책의 전망 등 격변할 미래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에게 귀중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 주었다. 개인적으로는 창고업 운송업에 진입할 새 기회를 엿볼 수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