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18분께 이틀 전 투숙한 고시텔에서 관리인 이모(59)씨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김씨는 고시텔 방안 침대 위에 누운 상태로 욕실에는 연탄불이 피워져 있었다.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
고시텔 관리인 이씨는 "오전 9시50분께 방 정리를 위해 올라갔는데 문이 열리지 않아 작은 창문으로 보니 문틈에 녹색테이프가 붙어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김씨가 직접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도 발견됐다. 4장 분량의 유서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김씨는 1981년 MBC 드라마 '수사반장'으로 데뷔해 '여명의 눈동자'(1991), '모래시계'(1995) 등 다수의 인기 드라마를 제작한 스타 PD다.
경찰은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성남=뉴시스】
저작권자 © 채널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