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말처럼 제주 월동채소 중 으뜸이라 할 수 있는 월동 무의 주산지인 성산지역에서도 겨울철만 되면 인력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여 매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산읍 지역의 월동 무 수확시기인 12월초부터 익년 4월까지 연간 필요 인력이 15만명에 이르고, 연간 인건비 및 부대비용으로 지출되는 비용은 130억원에 이른다. 이처럼 겨울철 단기간에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만 관내 인력만으로는 충족이 되지 않고 있고, 대부분의 인력은 고령화되어 있어 일부 영농조합법인에서는 부족한 인력을 인근지역 및 제주시 인력시장, 더 나아가 육지부 인력을 조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육지부 인력 조달시 장기간 체류에 의한 숙박시설 부족 및 인건비가 비싸 그마저도 제때 인력 공급이 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겨울철 적기에 인력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려면, 농한기인 육지부지역 인력이 제주에 내려오고 싶을 만큼 매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행정, 농협, 영농조합법인(농가)이 삼박자를 이루어 서로 인력 매칭에 힘써야 한다.
행정에서는 수요인력 파악과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하고, 농협에서는 지역 월동무 영농조합법인 등에 적절하게 인력배치를 해야 하며, 영농조합법인(농가)에서는 숙소 알선 및 근로환경 등을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 고용계약을 추진해야 한다.
제주는 월동채소 재배 최적지이며 월동채소가 지역에 미치는 지역경제효과가 큰 만큼 이를 최대한 활용하여 농촌 활성화를 이루어야 할 것으로 판단되어 진다.
농촌 활성화를 위해서는 월동채소가 적기에 파종ㆍ생산ㆍ유통될 수 있도록 인력매칭사업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