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박희영, 매뉴라이프서 연장 우승…통산 두 번째 V
[LPGA]박희영, 매뉴라이프서 연장 우승…통산 두 번째 V
  • 나는기자다
  • 승인 2013.07.1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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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라 스탠포드와 동타 이룬 뒤 연장전 끝에 우승… 4연승 노렸던 박인비, 공동 14위로 마쳐

▲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이 1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파71·633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연장 접전끝에 안젤라 스탠포드(36·미국)를 물리치고 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2011년 11월 L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생애 첫 정상을 밟 은 뒤 두 번째 우승이다. 2013-07-15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이 연장 접전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생애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박희영은 1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파71·633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최종합계 26언더파 258타로 안젤라 스탠포드(36·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18번홀에서 계속된 연장 첫 번째 홀과 두 번째 홀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박희영은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버디를 기록, 파에 그친 스탠포드를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상금 19만5000 달러(약 2억2000만원).

지난 2011년 11월 L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생애 첫 정상을 밟았던 박희영은 이후 44번째 대회 만에 두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박희영은 신지애(25·미래에셋), 박인비(KB금융그룹), 이일희(이상 25·볼빅) 등에 이어 올시즌 LPGA 투어 한국인 9번째 우승자가 됐다.

지난해 브리타니 랭(28·미국)의 초대 우승에 이어 대회 두 번째 우승자로 기록됐다.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8개를 포함해 10타를 줄인 박희영은 10언더파 61타로 대회 18홀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단독 선두로 최종일 문을 열었지만 이날 초반은 좋지 않았다.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펼치며 우승을 의식한 박희영은 흔들렸다. 전날과 같은 불꽃 타가 나오지 않았다. 벙커에 여러 번 빠졌고 버디퍼트는 짧았다. 계속된 파 행진을 벌인 박희영은 전반홀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전반홀에서 좀처럼 터지지 않던 버디는 후반홀 들어 물꼬를 텄다. 후반홀 들어 버디 5개를 쓸어담았다.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시작으로 14~15번홀 연속 버디를 보태 본격적으로 타수를 줄이기 시작했다. 11번홀 두 번째 샷을 컵 2m 부근에 붙인 박희영은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구며 잃었던 감을 찾았다.

단독 3위에 머물던 박희영은 선두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11번홀에서 늦은 버디 맛을 본 박희영은 14번홀과 15번홀 두 개홀 연속 버디로 우승경쟁에 불씨를 살렸다.

14번홀에서는 두 번째 샷을 컵 1m 이내 붙여 버디로 통과했고, 15번홀에서는 2m 남짓 버디퍼트를 홀컵에 떨구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단독 선두 스탠포드와의 타수를 1타 차로 좁히며 본격적인 우승 경쟁의 불씨를 살렸다.

17번홀이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정확한 티샷으로 버디 기회를 잡은 박희영은 2m 이내의 깔끔한 버디퍼트 성공으로 스탠포드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같은 홀 티샷을 깃대 뒷쪽 6~7m에 떨군 스탠포드는 파로 통과했다.

마지막 18번홀에서 1m 버디를 놓친 박희영은 스탠포드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계속해서 18번홀에서 연장 승부를 벌인 박희영은 연장 두 번째 홀까지 버디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 첫 홀에서는 이글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삼켰다. 연장 두 번째 홀에서는 따라가는 입장에서 간신히 버디를 기록, 세 번째 연장으로 끌고 갔다.

세 번째 연장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가까이 올려 놓은 박희영은 컵 1m 이내에 붙이는 완벽한 어프로치에 이어 버디를 성공시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이후 1년 5개월 만에 LPGA 통산 6승을 노렸던 스탠포드는 연장 끝에 고개를 떨궜다.

나머지 한국 선수들도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이미나(31·볼빅)는 3타를 줄여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 단독 4위를 차지했다. 공동 22위로 최종일을 출발한 최나연(26·SK텔레콤)은 9타를 줄여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 강혜지(23·한화)와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끝냈다.

시즌 4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기록을 잇지 못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앞서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 US 여자오픈에서 3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2008년 로레나 오초아(32·멕시코) 이후 5년 만에 4연속 정상을 노렸지만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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