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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예민한 10대들 '소아청소년 우울증‘ 위험수준!
<기고>예민한 10대들 '소아청소년 우울증‘ 위험수준!
  • 나는기자다
  • 승인 2013.07.0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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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성 제주시 서부보건소 보건행정담당

▲ 이종성 제주시 서부보건소 보건행정담당
최근 청소년들의 잇따른 자살 때문에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 학교폭력, 왕따 현상 등이 청소년들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어른과 마찬가지로 청소년들에게도 좌절, 실망감, 상실감이 크면 우울증 등 정신건강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청소년 건강행태를 분석한 결과, 청소년의 자살 시도율은 약 4.5%, 자살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자살 생각률은 19%로 나타났다.

실제로 15~19세 청소년의 경우 전체 사망 가운데 자살의 비율이 지난 2000년 14%에서 2010년 28%로 가파르게 증가했으며 대인관계 스트레스 및 우울증 등 정신건강문제가 청소년 자살의 주요 위험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이후 자살은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소아청소년 우울증은 성인과는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밝게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해 우울한 기분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은 가면성 우울(masked depression)의 형태로 표현되어, 무단결석, 게임중독, 가출, 비행 등의 행동문제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고, 신체증상 호소, 성적 저하로 위장되어 다양한 증세로 표현된다. 이 때문에 오랫동안 부모가 눈치를 채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 더욱 문제가 될 수 있다.

더욱이 우울증을 가진 소아청소년의 70%에서 자살생각을 갖거나 자살을 시도하며, 순간적으로 행하는 자살 기도율이 가장 높은 시기로 더욱 주의를 요한다.

아이들이 자살에 대한 충동이나 생각을 직간접적으로 표현한다면 사춘기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치부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가족간의 대화, 교사와 학생간의 대화 채널을 활성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

지역내 교육기관, 유관기관, 정신건강센터(또는 보건소)가 연계 협력하여 통합적인 상담 및 치유와 예방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교와 가정에서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위한 인성교육을 실시하게 된다면, 청소년이 느끼는 소외감을 해소시켜주고 자존감을 향상시켜줌으로써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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