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사장 조환익)이 송배전 부품 시험성적서 위변조 차단에 나섰다.
한전은 4일 송배전 부품 시험성적서 공급자 등록에서 납품에 이르는 전 과정의 시험성적서를 시험기관에서 한전으로 직접 제출토록 발행 체계를 개선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 제출받은 시험성적서는 일제점검을 시행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전은 전력기자재의 품질보증을 위해 중요 기자재에 대한 입찰참가자격을 사전 심사하는 공급자 등록제를 운영함으로써 시험성적서에 대한 위변조 방지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전력기자재 납품시에도 시험기관이 직접 한전에 제출토록 발행체계를 개선해 위변조 사건에 대비할 방침이다.
아울러 한전은 최근 3년간 납품된 전선류 70개 품목, 29개사 공급자가 제출한 시험성적서 총 437건을 일제 조사했지만 위변조 성적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전 관계자는 "한국전기연구원 등 4개 시험기관에서 발행한 시험성적서 원본과 진위여부에 대한 확인 작업을 펼친 결과, 위변조 사례는 없었다"며 "향후 전 품목으로 검증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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