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경찰서는 1일 매번 짖어 무섭다는 이유로 쥐약을 먹여 이웃집 진돗개를 죽인 박모(77) 할머니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7시50분께 달성군 한 공장 주차장에서 공장사람들이 키우던 진돗개 2마리에게 쥐약을 묻힌 생선을 줘 죽여 시가 15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개들이 갑자기 죽었다는 신고를 받고 탐문을 통해 죄를 밝혔다"면서 "박씨는 밭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공장개들이 지날때마다 매번 심하게 짖어 겁이 나 죽였다면서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대구=뉴시스】
저작권자 © 채널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