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죄로 안양교도소에 수감중인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71)씨에 대해 검찰이 8번째 형집행 정지를 허가했다.
수원지검은 뇌경색과 다발성 심장판막 질환 등을 앓는 전씨에 대해 형집행 정지 심의위원회를 열어 형집행 정지를 허가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전씨의 건강상태가 매우 나빠져 거동이 불편한데다 현재 복용하고 있는 혈전 용해제의 부작용이 심해 복용량을 미세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어 입원 치료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전씨는 2004년 4월 아파트 신축공사에 필요한 1억달러의 자금을 유치해 주겠다고 건설업자를 속여 6억원을 받는 등 모두 15억원과 미화 7만달러를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10년 5월 대법원에서 징역 5년형이 확정된 뒤 같은 해 7월 건강상의 이유로 처음 형집행 정지를 받은데 이어 형집행 정지 연장이 불허된 2011년 1~12월을 제외하곤 줄곧 병원에서 지냈다.【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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