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제주도개발공사 임직원을 구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28일 먹는샘물 '삼다수'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제주도개발공사 임직원 A(47)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제주를 떠들썩하게 했던 '삼다수 도외 반출' 사건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았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수출업무 수행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직위를 이용해 2009년 11월께 해외운송대행업체 사장 B(47)씨로부터 600만원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3월 19일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관계자는 "A씨를 구속해 수사를 하고 있다"며 "아직 기소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다수 반출 사건'은 지난 2011년 9월부터 2012년 8월까지 제주도 내 판매용 삼다수 3만 5000t을 도내 대리점들이 타지역으로 저렴하게 반출해 수억원대의 차익을 남기면서 촉발돼 문제가 된 사건이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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