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경찰서는 28일 부부싸움을 하던 중 술병을 던지고 주먹을 휘둘러 부인을 숨지게 한 김모(45)씨에 대해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21일 오후 8시30분께 서울 중랑구 면목동 자신의 집에서 부부싸움을 하다가 부인 A씨에게 술병을 던지고 주먹을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여자가 살림은 하지 않고 술만 마신다'며 부부싸움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부부는 5년 전 알코올 중독 치료 병원에서 만나 재혼했으며, 지난해 5월에도 김씨가 A씨에게 주먹을 휘둘러 불구속 입건된 전력이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이날 A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A씨가 치료를 거부해 집으로 돌아갔다"며 "A씨가 깨어나지 않자 김씨가 119에 신고해 범행이 밝혀졌다"고 말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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