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27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행진이 예정돼 있다며 교통혼잡에 대비해 달라고 26일 밝혔다.
이날 건설노조 소속 1만2000여명은 오후 2시부터 서울 서대문구 독립공원에서 사전 집회를 열고 서대문역과 경찰청앞 사거리를 거쳐 서울광장으로 행진한다. 이후 서울광장에서는 오후 3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총파업 결의대회 및 야간집회가 열린다.
경찰은 교통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경찰 등 600여명을 배치하고, 교통방송 등 11개 방송망과 문자전광판, 교통안내전화 등을 이용해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할 예정이다.
경찰은 합법적인 집회·행진은 최대한 보장할 예정이다. 하지만 도로를 점거하거나 질서 유지선 벗어나는 등 불법집회로 변질될 경우 집시법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합법적이고 평화적인 집회는 최대한 보호하겠다"며 "다만 경찰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장시간 도로를 점거하는 등의 불법행위를 할 경우 집시법 절차에 따라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오후 서울 도심 일대에서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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