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유업이 밀어내기 등 불공정 거래 행위를 근절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상생기금 500억원, 긴급 생계자금 120억원 등 대리점주들을 위해 620억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현직 대리점주들과의 갈등을 끝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상호협력 방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대리점이 잘 살아야 회사도 잘 살아야 회사도 성장할 수 있는 유통구조로 업계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희대 전국대리점협의회 대표도 "이번 협상을 계기로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상에서 양측은 ▲밀어내기 등 불공정 거래 행위 원천 차단 ▲대리점 지원 상생기금 500억원 조성 ▲긴급생계자금 120억원 즉시 지급 ▲상생위원회 설치 등에 합의했다. 합의안은 오는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현직 대리점주 1100여 명으로 구성된 남양유업전국대리점협의회는 지난 5월초부터 시작된 피해자대리점협의회의 측의 피해보상 요구가 진전을 보이지 않자 지난 5월말부터 남양유업을 상대로 직접 협상을 벌여 왔다.
한편 이번 협상안은 전국대리점협의회 전 회원 찬반 표결에 부쳐 현직 대리점 1128개 중 87%인 984개 대리점이 찬성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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