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부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업무보고 자료에서 "이지마 이사오 일본 내각관방 참여가 방북해 김영남 상무위원을 면담했다"며 이같이 보고했다.
남북당국회담 무산에 대해서는 "북한이 우리측 수석대표의 급을 문제삼아 대표단 파견을 보류함에 따라 12~13일 개최 예정이었던 남북당국회담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6·13 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 실무접촉 과정을 일방적으로 왜곡해 공개하고, 회담무산의 책임을 우리정부에 전가했다"며 "정부는 이러한 북한의 행태에 유감을 표명하면서 북한이 성의를 갖고 책임있게 남북 당국 대화에 호응해 올 것을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개성공단 관련 동향에 대해서는 "남북 당국간 대화를 통한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노력을 지속하고 북한의 일방적 조치로 입주기업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규범과 원칙을 확립했다"며 "기업 투자보장과 관련한 제도적 장치에 대한 보완 등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대내동향은 "5월 이후 분야별 경제성과 선전 등을 통해 경제난 타개 노력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면서 북한 지도부의 애민(愛民) 이미지 선전에도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통일부는 향후 정책 추진방향에 대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기조를 일관되게 견지, 튼튼한 안보를 토대로 북한과 대화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되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성의를 갖고 책임있는 자세로 대화에 나오도록 유도하고 북한의 선전선동과 사실왜곡 주장에 대해서는 분명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남북간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북한 호응시 당국간 대화를 통해 현안문제 해결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서울=뉴시스】